오늘은 모처럼 신랑이 같이 쉬는 주말입니다.
느즈막히 일어난 저희 가족은 셋이 모이자마자 뭘먹을지 토론을 해요ㅋ
사실 집에 엊저녁 한솥 끓여놓은 참치죽도 있고,
국수면만 삶으면 후르룩 먹을수 있는 비빔국수 고명도 다 준비는 되어 있었지만
모.처.럼. 뱃속 가득히 고기를 넣고 싶었습니다.
어제 티비에서 상추쌈을 입이 찢어지게 싸 먹는걸보고 저도 확 땡겼었거든요.
매번 티비를 보며 먹을 스케줄을 잡는 거 같습니다ㅋㅋ
그리하야 찾아보게 된 명륜진사갈비!!
성균관대점은 두어번 갔었는데, 항상 대기가 길고 주차공간도 부족하더라구요.
그런데 집에서 10분여 거리에 명륜진사갈비 파장점이 새로 생겼다는 정보를 듣고 검색~~
장소는 결정했으니, 좀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까요?
요즘엔 워낙 정보들이 다양해서 제 돈 다주고 먹거나, 물건을 사거나 하면 아까울 때가 있더라구요.
혹시 쿠폰이 있을까싶어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.
오... 뭔가 있긴 있나봐요.
그래서 클릭해서 들어가보니,
와~~~정말 꿀 정보 아닌가요?
난 할인 받아서 좋고, 기부까지 하게되어 더더욱 좋고^^
숯불돼지갈비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는 명륜진사갈비는
갈비는 물론 공기밥, 음료까지 공짜로 먹을 수 있어서 인기가 많아요.
목전지(목살과 앞다리살) 70%와 돼지갈비 30%를 구성해서 만든 양념구이 전문점입니다.
성인 1인당 13,500원 / 8-10세 8,000원 / 5-7세 6,000원의 가격이구요~
그런데 저 쿠폰은 성인 1인당 1매씩 사용가능하고, 각 3,000원의 할인이 되요.
이렇게 제가 쿠폰을 사용하면 300원의 후원금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 기부가 된대요.
저렇게 휴대폰번호 입력을 하면 문자메세지를 받을 수 있고
다 먹고 계산할 때, 그걸 제시하면 할인을 받게되는 절차에요.
쿠폰은 발행일로부터 30일간 사용가능한데, 휴대폰번호당 1회 받을 수 있다고 해요.
성인기준으로 테이블당 1매가 아니라 1인당 1매 사용이 가능하고,
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명륜진사갈비 전 매장에서 사용가능합니다.
처음 가본 명륜진사갈비 수원파장점입니다.
큰 도로 1층에 자리잡고 있어서 찾기는 쉬웠어요.
매장 앞에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어서 따로 주차장이 없나싶었는데
건물 지하로 내려가는 주차장이 있는거 같아서 일단 내려가봅니다.
점심시간인데 딱 한 대 주차되어 있어서 이게 뭐지 싶었는데,
주차하고 차 문을 열고나서 깜짝 놀랐어요.
와.....정화조가 터졌는지 주차장 바닥에 물도 흥건하고, 냄새가 냄새가ㅜㅜ
음식점 주차장인데 이건 좀 아니다싶은 생각을 하며 1층으로 올라갔습니다.
토요일 점심시간인데 대기없이 바로 좌석 안내를 받았어요.
시원한 자리를 부탁드렸더니, 좀 넓은 자리를 안내해주셔서 괜찮겠냐고 여쭸더니 넓게 이용하시라며
젊은 사장님이 싹싹하고 친절하게 말씀해 주시더라구요.
매장은 굉장히 깔끔했고,
코로나19로 인해 수저 등은 소독기에 있으니 가져다 사용하라고 말씀 하십니다.
셀프바에는 말씀하신대로 수저 등 식기가 소독중이었고, 셀프바도 꽤 깔끔합니다.
그러고보니 성대점과 비교가 되긴하네요ㅋ
자....이제부터 대화는 없습니다.
양념 고기가 타지 않게 뒤집고 뒤집고,
다 익은 고기는 쌈싸서 먹고
먹고
또 먹고
ㅋㅋㅋㅋ
먹는 중간중간에도 매운 고추도 요청하고,
불판도 갈아달라고 하고, 고기도 계속 요청하고ㅋㅋ
그런데 사장님 외 모든 직원분들이 하나같이 친절하더라구요.
내 돈 내고 가서 먹으면서도 눈치 보이는 가게들이 가끔 있잖아요~
그런데 이 곳은 정말 대접받는 기분이 들었어요.
다 먹고 이제서야 테이블마다 붙어있는 광고도 눈에 들어옵니다.
코로나19 이후로 가족외식은 처음이었던거 같아요.
금방 끝나겠지, 끝나겠지 했던게 벌써 반년이 넘어가고 있네요.
이런 소소한 외식도 맘 먹어야 나와야 한다니...정말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.
어쨌든 오늘 저희는 감사하게도 1인당 10,500원에 배터지게 흡입하고 왔어요^^
아..그런데 정말 지하주차장은 뭔가 조치가 시급 해 보여요.
잘 먹고 주차장 내려가서 하수구 냄새 때문에 헛구역질을ㅜ
이상, 주말 보낸 이야기였습니다.
'우리나라 여기저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방문기]수원역버거킹 통새우와퍼주니어, 스윗마요킹치킨 먹어봤어요 (0) | 2020.07.13 |
---|---|
[방문기]수원 이학순베이커리를 맛보다 (0) | 2020.07.07 |
댓글